“게임폭력성 클수록 컴퓨터 전자파 증가”

“게임폭력성 클수록 컴퓨터 전자파 증가”

입력 2013-05-21 00:00
수정 201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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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폭력성이 강할수록 컴퓨터의 전자파 방출량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5·전자정보계열) 교수는 20일 게임 종류와 컴퓨터 그래픽카드의 온도상승 관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컴퓨터로 게임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그래픽카드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폭력성 게임은 57도, 스포츠게임은 51도, 레이싱게임은 45도로 측정됐다.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높다는 것은 전자파 방출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픽카드는 컴퓨터에서 화면을 출력할 수 있게 해 주는 부품이다. 이번 실험은 청소년들이 즐겨 하는 게임을 종류별로 두 가지씩 선정해 진행됐다.

조 교수는 “폭력성이 강한 게임일수록 영상 출력에 더 많은 프레임이 발생하면서 전자파 방출량이 많아지고, 결국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게임 이용 시간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이 어떤 게임을 하는지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그래픽카드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전자파 방출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와 전자파의 ‘안전기준’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 결과는 오는 3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한국산학기술협회 춘계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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