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를 고용률 70% 달성 전진기지로 육성

전문대를 고용률 70% 달성 전진기지로 육성

입력 2013-06-10 00:00
수정 2013-06-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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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추진…산업수요에 맞게 1·4년제 학과 도입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전문대학 육성방안은 전문대를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핵심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데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안의 열쇳말은 ‘특성화’다. 전문대가 다양한 계열의 여러 학과를 운영하기보다는 주력 계열로 특화하자는 뜻이다. 현재도 대형 조선소 인근의 거제대는 조선해양에, 제주도의 제주한라대는 관광과 간호 관련 학과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특성화를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100개교로 확대·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문대 수가 139개교이고 앞으로 학령인구의 자연 감소인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전문대를 특성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전문대 특성화로 직무수행도가 높은 핵심 인력을 매년 15만명씩 양성하게 되면 2012년 현재 60.9%인 전문대 취업률을 2015년엔 70%, 2017년에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엔 정부의 중소기업 위주 산업정책도 반영됐다. 새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어 전문대가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길러낼 수만 있다면 ‘취업률 80% 이상’은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목표로 보고 있다.

학과별로 4년 또는 1년의 수업연한을 허용한 것도 전문대가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융·복합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요구하는 업종은 전공심화과정이 필요하나 수업연한이 2∼3년으로 묶여 있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현재 전문대의 4년제 학과 및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학생 수 기준으로 2%에 불과하다.

단, 2년제에서 4년제로 무분별한 전환을 막고자 3년 이상 수업연한을 운영하는 대학은 교육여건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 운영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교육부 장관의 사전 인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비학위과정인 1년 과정은 성인·재직자의 직업 재교육에 초점이 맞춰졌다. 단기교육 과정에서 취득한 학점도 학점은행제나 평생학습계좌제와 연계해 전문학사학위 또는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초급대학, 실업고등전문학교, 전문학교 등을 거쳐 1979년 전문대학 체제가 출범한 이래 전문대학의 학제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라 1996년 전문학사 제도 도입, 2002년 3년제 도입, 2008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도입, 2011년 간호학과 4년제 도입 등으로 변화해왔다.

평생직업교육대학은 퇴직자, 실업자, 창업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비학위과정을 둔 것이 특징이다.

과정 이수자가 바로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게 교육과정을 NCS를 기반으로 100% 실무형 모듈식으로 운영한다. 또, NCS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에게 과정이수형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안도 추진한다.

’세계화 프로젝트’는 전문대학생이 해외 기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문대가 해외 산업체와 맞춤형 교육협약을 맺어 해당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주문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이날 구로구 동양미래대학에서 전문대학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육성해 전문대학이 국가고용률 70% 달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는 13∼14일 전남 여수시 MVL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나승일 차관 및 전국 전문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장세미나 및 임시총회를 열어 정부의 전문대학 육성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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