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 이유

김범일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 이유

입력 2014-01-17 00:00
수정 2014-01-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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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불투명·지방정치 쇄신에 부담’명예 퇴진’

17일 김범일 대구시장(64·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전격 피력하자 그 배경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한 채 정치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난다는 것이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불출마 이유를 두고 우선 ‘지방정치 쇄신’을 강력히 추진 중인 새누리당 내 분위기를 거스를 수 없어 전략적으로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했다는 의견이 있다.

최근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은 “경선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광역단체장 2연임 축소, 특별·광역시 기초의회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쇄신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에 기반을 둔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관료출신 대구시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나오는 가운데, 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하는 경선 이야기가 나오자 불출마 선언을 했을 것”이라며 “지방정치 쇄신안이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최근 새누리당 중앙당 관계자 등과 잇따라 접촉해 공천 여부와 지방정치 쇄신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이 재선이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며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는 점과 3선 연임에 대한 피로감 등이 도전 의지를 막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시장 스스로도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열망을 확인했다”며 “개인적으로는 펼쳐 놓은 여러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도 많지만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따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실 김 시장이 8년동안 대기업 유치 등의 ‘대박’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음에도 긍정 평가에 인색했다는 게 지역 경제계의 의견이다.

또 예년과 달리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예비후보가 잇따르는데다 끊임없이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점이 압박감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다. 현재 자·타천으로 시장선거 후보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10여명에 이른다.

이밖에 도시철도3호선 건설사업 등 김 시장이 추진한 각종 사업을 두고 안팎에서 흔들어대는 점 역시 불출마 결심에 큰 작용을 했다는 해석이 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동떨어지거나 불필요한 비판여론이 나올 때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범일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대구시장 선거 열기가 한층 더 달아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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