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괴한’ 역할 30대男 눈물 지은 이유 알고보니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괴한’ 역할 30대男 눈물 지은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4-07-20 00:00
수정 2014-07-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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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괴한’ 역할 30대男 눈물 지은 이유 알고보니

한 고교생이 교실서 스스로 자작 난투극을 연출했다가 들통이 났다. 좀체 드문 일이 일어나자 인터넷 포털에서는 ‘교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이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S고교 2학년 교실에 검은 양복을 입고 흉기를 든 한 괴한이 침입했다. 이 괴한은 교실에 있던 A(17)군과 난투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기겁한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이 괴한을 현장에서 제압해 붙잡았다. 그러나 경찰에서 괴한은 엉엉 울기 시작했다. 잔뜩 겁을 먹은 이 괴한은 무직자 이모(33)씨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난투극은 A군과 인터넷에서 알게 된 이씨가 미리 짜고 벌인 연극이었다. 평소 유약한 자신의 모습이 싫었던 A군은 흉기를 든 괴한과 싸우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자신이 강해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A군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난투극 연기를 하기로 하고 이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것을 갖고 싸우는 연기를 해달라”며 흉기와 함께 5만원을 지불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세 보이고 싶었던 한 고등학생이 벌인 해프닝”이라며 “딱히 피해자가 없어 처벌이 힘들다”고 전했다.

‘교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에 대해 네티즌들은 “교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어린 학생 말에 응한 30대가 더 이상하네” “교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괴한역을 맡았던 30대는 왜 엉엉 울었을까” “교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그 학생이 오죽하면 그런 일까지 벌였을까 싶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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