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금체불 근로자 29만여명…4년만에 최고치”

“작년 임금체불 근로자 29만여명…4년만에 최고치”

입력 2015-01-19 13:38
수정 2015-01-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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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센터, 고용노동부 자료 분석

지난해 임금을 체불당한 근로자 수, 금액, 사업장 수가 모두 최근 4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입수한 지난 2010∼2014년의 체불 임금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임금을 체불당한 근로자 수는 29만 2천5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7만 6천417명, 2011년 27만 8천494명, 2012년 28만 4천755명, 2013년 26만 6천508명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밖에도 작년 한 해 체불 임금은 1조 3천194억 7천900만원, 체불 사업장 수는 11만 9천760곳으로 나타나 역시 지난 4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지난해 임금체불이 발생한 사업장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5인 미만의 사업장이 6만 6천98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29인 4만 1천886곳, 30∼99인 7천928곳, 100∼299인 2천276곳, 300∼499인 379곳, 500인 이상 530곳 등으로 나타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임금체불이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장 업종별로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3만 4천96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 2만 6천393곳, 건설업 2만 1천517곳,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 서비스업 1만 2천263곳 등이 뒤따랐다.

정보공개센터는 “이는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사례에 한한 통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임금 체불로 고통받는 근로자는 더 많을 것”이라며 “정부의 엄격한 감시와 처벌뿐 아니라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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