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용담댐 수질 원격장치 조작’ 특별대응 착수

전북도, ‘용담댐 수질 원격장치 조작’ 특별대응 착수

입력 2015-04-02 16:02
수정 2015-04-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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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유역 전수조사 실시…노후시설 보수·확충키로

전북도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진안·장수군 하수처리장 수질원격감시장치(TMS) 조작 행위를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관련 기관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는 2일 송하진 지사가 이번 사태를 민감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종합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실태확인을 서두를 것을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아울러 용담댐 유역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노후시설과 용량부족시설에 대해서는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보수하도록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용담댐 사태에 대한 즉각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용담호 수질조사도 실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로 했다.

한민희 공보과장은 “송 지사가 200만 도민이 먹는 물과 직결된 사항임을 명심하고 엄격하고 빠른 실태확인과 정확한 후소조치를 강력하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도내 452개 하수처리 시설 가운데 하수도법에 의거해 TMS를 설치해야 하는 시설은 40개이며, 전체 하수처리 시설 가운데 278곳이 민간위탁된 상태다.

이에 앞서 한준수 도 환경녹지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11∼27일 실시된 정부합동감사에서 수자원공사가 위탁받아 관리하는 진안과 장수 공공하수처리시설의 TMS 측정값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감사결과에 따라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지방환경청이 수공과 책임자 등을 고발 조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고양수 전북지역본부장은 “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어 송구스럽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문제가 있다면 담당자 문책과 재발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MS는 환경기초시설 방류수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환경공단에 보고하는 장치로, 수질감시 차원에서 하루 처리량 700t 이상인 환경기초시설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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