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허태열은 “사실무근”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억대의 돈을 건냈다”고 폭로했다고 경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김기춘 전 실장과 허태열 전 실장은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결백”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
해외자원 개발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북한산 형제봉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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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또 성완종 전 회장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도 현금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갔고 내가 직접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라며 “기업하는 사람은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은 인터뷰를 하면서 “꼭 좀 보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실장과 허 전 실장은 보도 내요엥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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