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진도 등서 1주기 합동 분향식… 장관 불참 논란에 황우여·유기준 참석
세월호 참사 1주기 하루 전날인 15일 전국이 추모 물결로 일렁였다.경기 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안산 제일교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와 기독교 신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기도회’를 가졌다. 같은 시각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화랑유원지 내 야외음악당에서는 천주교 수원교구 주관 추모 미사가 개최됐다. 이용훈 수원교구장은 “세월호 참사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좌표를 잃은 채 방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자리에 표지석
서울시는 15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 추모의 뜻으로 209일간 합동분향소를 두었던 자리에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표지석은 시민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서울광장 보도블록과 같은 크기인 가로 30㎝, 세로 30㎝로 만들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후 7시부터 세월호 기록들을 되돌아보는 ‘세월호를 읽다’ 행사를 열었다. 같은 시각 대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는 ‘다이빙벨’ 영화 상영회가 진행됐다.
강원도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를 ‘세월호 희생자 1주기 추모 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 공무원들은 이 기간 동안 전 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해 음주 등을 자제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한편 1주년 당일인 16일에는 전국 126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안산 행사에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진도 추모 행사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인천 추모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각각 참석한다. 안산시민대책위원회 등은 오후 2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1년 4·16 합동분향식’을 진행하고 오후 7시에는 단원고에서도 1주년 추모 행사가 열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5-04-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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