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메르스 추가확진 없어…8번 확진자 퇴원

대전·충남 메르스 추가확진 없어…8번 확진자 퇴원

입력 2015-06-17 11:24
수정 2015-06-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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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환자 접촉한 간호사 “퇴원해 조금씩 회복 중”

대전과 충남에서는 1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첫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충남 아산서울의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간호사는 이날 퇴원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6명(금산·부여·논산·계룡·옥천 주민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자는 7명이다.

19명은 각각 충남대병원(10명)·충북대병원(4명)·국립중앙의료원(4명)·천안 단국대병원(1명)에서 치료받고 있다.

격리자는 모두 593명이다. 이중 자가 격리자는 387명이고, ‘코호트(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 격리자’는 건양대병원 95명·을지대병원 77명·대청병원 34명이다.

충남도는 13일 이후 닷새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 수는 9명(대전·경기 지역 발생 확진자 포함)을 유지했다. 이중 3명이 사망했다.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가 파악 중인 격리자는 963명이다.

이날 오전에는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번 확진자(46·여)가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도에서 관리하는 확진자 중에는 처음이다.

아산서울의원 간호사인 그는 병원을 찾은 우리나라 첫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후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간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8번 확진자는 상태가 호전돼 15일 일반병실로 옮겼다가 1·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최종 퇴원했다.

그는 “이제 겨우 추스르며 회복 중”이라며 “몸이 아직 좋지는 않아 쉬고 싶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의료인 중에서는 5번 확진자와 7번 확진자에 이은 세번째 퇴원 사례다.

대전시는 메르스 대응 의료기관 종사자 자녀 ‘아이돌봄서비스’와 유가족 심리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해교 시 공보관은 “메르스 진료 때문에 자녀를 돌보지 못하는 의료진을 위해 직원이 자택에 가서 아이를 돌볼 예정”이라며 “유가족을 위해서는 6개팀 23명으로 지원팀을 꾸려 심리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병원 격리자 가족에 대해서도 돌봄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시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시민에게 병문안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시민운동도 이어나간다.

이날 오전 권선택 시장은 직원들과 함께 탄방초등학교를 찾아 등교 학생 발열 체크를 하고 손 세정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조치를 받는 사람의 수가 전국적으로 6천500명을 넘긴 가운데 자가격리에 불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대전 동구를 주소지로 둔 A(40)씨는 지난 6일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에 90번 확진 환자와 동일 시간대에 머무른 것이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됐다.

A씨는 그러나 격리 통보를 받은 지난 10일 이후부터 닷새간 3차례에 걸쳐 집 밖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탐문 등을 통해 16일 오후 6시께 서구 한 오피스텔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아 보건당국에 신병을 넘겼다.

대전시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모친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며 “(A씨는) 애초 자가격리될 이유가 없다며 완강한 모습이었으나, 지금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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