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축제서 걸그룹 선정적 공연 ‘논란’

고교 축제서 걸그룹 선정적 공연 ‘논란’

입력 2015-07-27 15:40
수정 2015-07-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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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모 고교 축제에서 한 걸그룹이 선정적인 공연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공연은 ‘직캠’(관객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촬영돼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되고 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성인인증 없이는 시청이 불가능하다.

27일 해당 고교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10일 이 학교 축제에서 촬영된 것으로, 해당 걸그룹은 학생회와 담당교사가 상의한 뒤 이벤트 회사에 의뢰해 섭외됐다.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은 걸그룹이 선정적인 춤을 추는 것을 1명씩 따로 촬영한 것으로, 분량은 각각 1분 30초∼2분가량이다.

문제의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학교 관계자들과 기획사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페이스북 아이디 ‘안XX’씨는 “한심하기는 학교나 가수 소속사나 똑같다”는 반응은 보였다.

또 “세상이 온통 음란물로 가득한 것은 아이들 잘못이 아니다. 대책이 시급하다”(오XX)거나 “군 위문공연인 줄 알았다. 청소년 축제에 적절치 않다”(왕XX)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학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축제 공연 내용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해당 고교 관계자는 이 논란에 대해 “학생들이 이벤트 차원에서 잘 해보려고 한 것으로 아는데 의도가 왜곡된 것 같다”며 “다음 축제에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교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항의했거나 학교 측이 관련 보고를 아직 하지 않은 상태”라며 “어떤 과정에 의해서 이런 공연이 이뤄졌는지 축제 관련 협의체와 학교장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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