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위 1% 논문 점유율 10년만에 두 배 늘었지만...

우리나라 상위 1% 논문 점유율 10년만에 두 배 늘었지만...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6-01-20 14:08
수정 2016-01-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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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美, 2위 英, 3위 中...일본은 10위, 우리나라는 15위

 10년 전에 비해 상위 1% 수준의 논문 숫자는 늘었지만 세계적 순위의 변동은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연구재단이 2004~2014년에 게재된 SCI급 논문 중 피인용 상위 1% 논문 13만건을 분석해 최근 발표한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는 한국의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2004년 1.7%에서 2014년 3.3%로 약 2배 증가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6%의 점유율을 보이다 2014년 4.8%로 점유율이 떨어진 일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우수한 논문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순위 변동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상위 1% 논문 점유율 1위는 미국, 2위는 영국, 3위는 독일, 4위 중국, 5위 프랑스 등으로 나타났고, 이웃 일본은 10위, 우리나라는 15위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재료과학(6위), 화학(8위), 수학(10위), 물리학(13위) 등이 우수한 논문이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컴퓨터과학과 미생물학 분야는 전체 논문수에 비해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중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761건(세계 116위)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344건(세계 312위), 성균관대가 317건(세계 341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광희 연구재단 성과확산팀장은 “피인용 상위 1% 논문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성과의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 확대와 더불어 국제협력 연구의 확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의 체계적 육성 등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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