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인데 환기 해야 하나…주부들 ‘고민’

미세먼지 ‘나쁨’인데 환기 해야 하나…주부들 ‘고민’

입력 2016-09-07 14:46
수정 2016-09-07 14: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내 발생 미세먼지도 심해 환기 필요…물걸레 청소 자주해야”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최모(38·여)씨는 7일 아침 창밖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랐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화창했던 가을 하늘이 뿌연 미세먼지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바로 앞 건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날 수원 일대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

밤새 열어둔 창문을 부랴부랴 닫았지만 잠자는 동안 3세, 5세 두 자녀를 비롯한 온 가족이 미세먼지를 마셨다는 생각에 화까지 치밀어올랐다.

최씨는 “예전엔 봄철에만 잠깐 황사로 고생했던 것 같은데 이젠 사계절 내내 황사와 미세먼지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날은 온종일 창문을 닫아놓고 집에만 있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를 틀어놓고 별도로 환기하지 않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날도 환기해야 한다고 한다. 누구 말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은 날이면 최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주부들이 많다.

바깥 공기를 피하려 외출마저 하지 않는데,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발암물질을 포함한 미세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올까봐 환기를 꺼리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온종일 환기하지 않으면 공기가 탁해져 환기를 전혀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더라도 실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정화하기 위해선 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환기를 가급적 최소화하고 환기 후 물걸레를 이용한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강동화 교수는 “일반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보다 외부 공기 오염이 더 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스를 이용한 조리, 이불 털기 등 실내 생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순간적으로 실내 공기를 급격히 악화시킨다”며 “우리나라 주거형태 등을 고려했을 때 환기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환기 횟수와 시간은 최소화하고 환기 후 물걸레 청소를 해야 미세먼지로부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환기하지 않고 창문을 모두 닫고 있더라도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건축물 틈새로 들어오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물걸레 청소를 자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창문을 활짝 여는 것이 꺼려진다면 최근 만들어진 아파트 세대 천장마다 의무적으로 설치된 기계 환기장치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공기청정기에 대해선 “적합한 필터와 주거지 크기에 맞는 용량의 청정기를 사용한다면 실내 미세먼지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5일 강동구 고덕동 고덕비즈밸리 일원을 다시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최근 마무리된 메시 펜스 높이 조정 결과를 확인했다. 고덕비즈밸리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345번지 일원에 위치한 복합기능 도시지원시설지로, 총면적은 약 23만 4000㎡(약 7만평)에 이르며 유통판매, 자족기능,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준주거 및 근린상업지역이다. SH공사가 시행 중인 이 사업은 201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며, 현재 이케아 입점과 JYP 본사 건립 등으로 동남권 중심업무 및 유통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민원은 고덕비즈밸리로6길 인근 단독주택용지 주변에 높게 설치된 펜스가 개방감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의견 제기에서 출발했다. 해당 지역은 고덕비즈밸리 근린공원 3호와 인접해 있어 공원과의 연계성 확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3월 24일 민원 접수를 시작으로 4월 8일, 5월 28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SH공사 및 서울시의회 현장민원담당관, 강동구 푸른도시과의 협의회를 통해 현실적인 조정 방안을 논의해왔다. 논의 결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