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문화 학생 10만명 눈앞… 10년 만에 10배 증가

국내 다문화 학생 10만명 눈앞… 10년 만에 10배 증가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12-04 18:00
수정 2016-12-0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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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9만 9186명 1.68%… 부모 국적은 베트남·中·日 순

국내 다문화 학생 수가 10년 만에 10배 이상 늘면서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다문화 학생은 9만 9186명으로, 2006년 9389명에 비해 10년 만에 10.5배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1.68%로, 10년 전 0.12%에 비해 14배 커졌다. 다문화 학생의 비율은 2012년까지 매년 0.1% 포인트씩 늘다가 그 뒤로 2013년 0.68%, 2014년 1.07%, 2015년 1.35% 등 0.3% 포인트 안팎의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6세 미만 다문화 유아가 12만명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문화 학생 부모의 국적은 베트남이 24.2%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21.3%, 일본은 13.0%로 뒤를 이었다. 중국 국적을 가진 한국계와 필리핀 출신은 각각 12.4%, 12.6%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 10년간 이뤄진 다문화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16 다문화 너나들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선 학교와 교육청,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해 우수 교육자료와 사례를 소개하고 다문화 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개막식에서는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우수 사례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갖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12-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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