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 문제로 승객과 다투던 택시기사 의식불명…경찰 수사

‘문콕’ 문제로 승객과 다투던 택시기사 의식불명…경찰 수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1-04 09:54
수정 2020-01-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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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문 열다 차 문 부딪힌 문제로 다퉈
다툼 이후 택시기사 넘어져 두개골 골절
승객 “멱살잡이 했지만 폭행하지 않았다”

이른바 ‘문콕’ 문제로 60대 승객과 다투던 60대 택시기사가 쓰러진 뒤 의식불명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0분쯤 성남 모란역 앞에서 택시기사 A씨가 승객 B씨와 다툼을 벌였다.

택시기사 A씨는 B씨가 차에 타는 과정에서 도로변 공사 구조물에 차 문이 부딪힌 것을 문제 삼아 따졌고, B씨가 이에 맞서면서 시비가 벌어져 멱살잡이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툼 이후 A씨가 갑자기 뒤로 넘어지면서 두개골 골절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가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B씨는 “택시 문을 세게 열면서 차 문이 공사 구조물과 부딪혀 멱살잡이는 했지만 폭행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도 ‘큰 싸움은 아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폭행치상 혐의로 B씨를 형사입건하고, B씨의 행위와 A씨가 당한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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