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감면 서초구청장 제안에 다른 구청장들 “방향에 공감하지만…이견 있다”

재산세 감면 서초구청장 제안에 다른 구청장들 “방향에 공감하지만…이견 있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0-08-13 14:38
수정 2020-08-13 14: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산세 감면 서초구청장 제안에 다른 구청장들 “방향에 공감하지만…이견 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주장한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감면 방안에 대해 서울 다른 구청장들은 ‘방향에 공감한다’면서도 ‘법적 이견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공시가 9억원 이하의 1주택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 감면 방안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참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조 구청장이 안건을 다뤄줄 것을 요청한만큼 구청장협의회에서 논의해 나중에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구청장협의회에서 아직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못했다”면서도 “대통령, 총리, 부총리께서 언급한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면 방안에 대해 기본적인 방향은 저희도 다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상 의문을 나타냈다. 지방세법 111조에 따르면 징세권자인 지방 정부가 가감할 수 있지만, 재정수요가 특별히 필요하거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서초구나 서울시가 재난 상황에 해당하는지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법률적으로 충분한 근거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방세인 재산세를 감면할 경우 지방 정부와 논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전국 시군구의 재정자립도가 20% 정도로 취약한 상태”라며 “감면을 해줄 경우 범위, 기준, 경감 비율 등을 지방정부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세의 근간을 이루는 재산세를 감경해줄 경우 지방재정이 취약해질 것”이라며 “재정 보전 방향에 대해서도 지방 정부와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서초구가 1가구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언론 인터뷰에서 5~6억원 주택에 대해 재산세 감면 방안을 밝히면서 고민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