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흥주점발 코로나19 감염 3명 늘어…누적 확진자 17명

광주 유흥주점발 코로나19 감염 3명 늘어…누적 확진자 17명

최치봉 기자
입력 2020-08-18 09:48
수정 2020-08-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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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등 유흥가에서 코로나19 확산
노래방 등 유흥가에서 코로나19 확산 광주에서 노래방 등 유흥가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17일 오전 광주 서구 상무지구 유흥가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2020.8.17 연합뉴스
광주 지역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224번째 확진자의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236~238번 환자로 분류된 이들은 유흥주점 관련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서구 상무지구 일대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유흥접객원·손님 등이 잇따라 확진됐으나, 가족간 감염으로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유흥시설 관련 감염 가능성이 있는 97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상당수는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300여 건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또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308명은 자가격리 조치된 상태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간 접점이 확인된 감염 장소를 상무지구 내 유흥주점 2곳으로 보고 있다. 또 접객원들이 오고 간 유흥·단란주점 19곳은 긴급 소독을 위해 일시 폐쇄 조치했다.

이 가운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5개 업소는 고발할 방침이다.
광주 유흥가 코로나19 확산 비상
광주 유흥가 코로나19 확산 비상 광주에서 노래방 등 유흥가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17일 오전 광주 서구 상무지구 유흥가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2020.8.17 연합뉴스
최근 유흥주점 관련 확진이 잇따르고, 일부 업소에서 출입 명단 관리·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점이 드러났다.

이처럼 ‘3차 유행’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시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7시를 기해 오는 25일 자정까지 열흘간 유흥주점 682곳에 대한 집합금지·시설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경찰과 합동 점검을 펴고 있으며, 유흥주점 출입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꺼리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익명 검사도 진행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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