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평택 납품공장서 불…기계 과열 추정

파리바게트 평택 납품공장서 불…기계 과열 추정

입력 2013-09-11 00:00
수정 2013-09-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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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 “인명, 제빵류 등 주력시설 피해없어”

11일 오전 8시 18분께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있는 파리바게트 납품업체인 ㈜SPL 2공장 건물 1개 동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고 연기가 많이 차 있어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에도 8시간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11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파리바게트 평택공장 내 3층짜리 건물 1개동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공장 건물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고 연기가 많이 차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1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파리바게트 평택공장 내 3층짜리 건물 1개동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공장 건물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고 연기가 많이 차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작업하던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평택 공장은 7만6천여㎡의 전체 부지에 제빵류 원료를 생산하는 1공장, 로스팅 커피원두· 빙과류·찹쌀떡류를 생산하는 2공장, 채소공장 등 3개 공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물 7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불은 2공장 내 철골조의 슬라브 건물(지상3층·지하1층·연면적 1만7천여㎡) 3층에서 커피 원두를 볶는 기계 과열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작업자들은 “원두커피 로스터기 가동 중에 갑자기 검은 연기가 역류하면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께 소방 비상 최고단계인 ‘광역 3호’를 발령, 도 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10여개 소방서 인력 200여명, 펌프차 등 장비 48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역 3호는 인접소방서를 포함 10개 이상 소방서에서 21대 이상의 장비가 동원될 정도로 비상상황일 때 발령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불이 난 건물은 외벽에 창문이 없어 연기가 차 있고 진입하기 어려운 철골조 구조로 돼 있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에 따라 굴착기를 동원해 건물 외벽에 구멍을 뚫어 연기를 빼가며 진화작업을 하고 있으나 내부 진입이 여의치 않아 불길을 잡는데까지 12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SPL관계자는 “제빵라인을 비롯한 주력시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디. 평소 안전 재고시스템을 갖추고 비상시에 대비해 제품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화재경위 파악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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