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면 흉기난동 부리는 아들 살해한 어머니 자수

취하면 흉기난동 부리는 아들 살해한 어머니 자수

입력 2014-02-19 00:00
수정 2014-02-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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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상습적으로 흉기 난동을 일삼는 20대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어머니가 경찰에 자수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9일 살인 혐의로 A(45·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18일 오후 3시께 용인 소재 자택에서 술에 취해 잠든 아들 B(21)씨의 손발을 묶고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전날 오후 12시 30분께 지인과 함께 용인 모처에서 술을 마시다가 흉기난동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체포돼 하룻밤동안 유치장에 입감됐다.

A씨는 남편(54)과 함께 다음날인 18일 오후 12시께 경찰서를 찾아가 아들의 신원을 보증한 뒤 데리고 나왔다.

B씨는 아버지와 점심식사를 겸해 소주 3병을 나눠 마신 뒤 오후 2시 20분께 집에 돌아와 다시 흉기를 들고 가족들을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피웠다.

A씨는 40여분 뒤 아들이 잠든 틈을 타 범행한 뒤 오후 3시 34분께 용인동부서 형사과로 전화를 걸어 자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A씨는 “아들은 3년간 중국 유학중 술을 마시기 시작해 2009년 귀국한 뒤 4년여 동안 취하면 난동을 부렸다”며 “평소엔 착한 아들이지만 더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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