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질주 외제차, 보행자 덮쳐… 3명 사망·15명 부상

광란의 질주 외제차, 보행자 덮쳐… 3명 사망·15명 부상

입력 2016-07-31 19:05
수정 2016-07-3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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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교차로서 신호위반하며 과속 질주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에서 외제차가 신호를 어기며 시속 150㎞로 광란의 질주를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덮치고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31일 오후 5시 16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치었다.

이 차량은 이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서 멈춰 섰다.

푸조 차량에 치인 보행자 4명 중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1명, 중학생 1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고등학생 1명과 여성은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지간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 5대도 급정거하면서 추돌했고, 이 때문에 15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주변 상인들은 “‘콰탕탕’ 하는 굉음이 나서 나가보니 차량 여러 대가 도로에 뒤엉켜 있었고 핏자국도 곳곳에서 보였다”고 전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가해 차량이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가 과속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반응이 나와 일단 채혈 검사를 실시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평소 지병으로 약을 복용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사고 시간 전에 인근에서 뺑소니 차량 신고가 접수돼 가해 차량인 푸조가 해당 차량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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