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망주, 학과 MT 갔다가 전신 마비…대체 무슨 일이?

골프 유망주, 학과 MT 갔다가 전신 마비…대체 무슨 일이?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6-08 16:05
수정 2017-06-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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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골프 유망주가 학과 MT를 갔다가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다. 유족들은 학교 측이 사고보상에 뒷짐을 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골프 유망주, 학과 MT 갔다가 전신 마비
골프 유망주, 학과 MT 갔다가 전신 마비 학과 MT를 갔다가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한 A씨 스윙 모습 [A씨 가족 제공=연합뉴스]
8일 해당 대학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 학교 골프학과 2학년 A(20)씨가 동급생 10명과 인천의 한 펜션으로 MT를 갔다가 전신마비가 돼 돌아왔다.

A씨는 당시 물놀이를 하다가 목뼈가 부러져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KPGA 준회원 자격증을 갖고 있었으며, 이달 말 KPGA 3부 리그 출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사고로 꿈을 접었다.

특히 A씨와 가족은 사고 보상 문제를 놓고 대학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A씨 가족과 MT 참가 학생들은 “이번 MT가 학생회비 지원을 받은 공식 MT”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측은 “공식행사로 볼 수 없어 단체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통상적으로 학과 공식 MT 출발 전 학생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가 사전에 없었다는 점을 들어 공식행사로 보지 않고 있다.

하지만 A씨 가족과 MT 참가 학생들은 학과장이 서명한 학생회비로 MT 비용을 지급하는 등 공식 MT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A씨 가족들은 “대학 측이 보험 처리를 회피하면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학 측은 단체보험 처리 대신 다른 방법으로 A씨를 돕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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