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수시 빈자리 속출… 정시 합격선 떨어질 듯

지방대 수시 빈자리 속출… 정시 합격선 떨어질 듯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01-06 21:46
수정 2021-01-07 02: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신입생 충원 비상

전북대, 1년 새 수시 이월 342명→490명
부산 주요 사립대 수시 등록 3~5% 감소

충남대 “올 1등급에 2억 지급” 등록 유혹
“아이폰 제공” “기숙사 무료” 홍보 일색

서울·연세·고려대는 되레 이월 인원 줄어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로 지방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상당수의 지방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선발인원을 대거 이월하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7일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각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이 포함된 최종 선발인원을 발표한 가운데 상당수 지방대학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전북대는 당초 정시모집에서 1395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수시모집에서 490명이 이월돼 총 1885명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인원이 모집요강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이월인원은 지난해(342명)보다 늘었다. 강원대(춘천)는 수시모집에서 195명이 이월돼 총 1183명을 모집한다. 이 대학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124명이 이월됐는데 이보다 71명이 늘었다.

정시 이월인원이 늘어난 것은 수시 합격자의 등록률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한남대는 수시모집 합격자 중 92.04%가 등록해 전년도(95%) 대비 3% 포인트가량 하락했다. 부산 지역의 주요 사립대학들도 수시 등록률이 3~5%가량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부터 “대입 모집 정원보다 지원자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16.37대1로 지난해(17.83대1)보다 낮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일부 지방대학은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대거 정시로 이월돼 사실상 ‘무늬만 수시’가 되고 정시 합격선이 대폭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방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남대는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신입생에게 박사과정까지 등록금과 학업 장려금 등 1인당 총 2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장학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광주 호남대는 수시모집에 등록한 모든 수험생에게 아이폰 또는 에어팟을 지급한다고 홍보해 화제가 됐다. 지방대학들은 1학기 등록금 면제나 100만원 안팎의 장학금, 기숙사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최초 합격자는 물론 추가 합격자에게까지 혜택을 주고 있다.

서울권 주요 대학 중에서는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대학도 많았다. 높아진 수능 결시율(14.7%)로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이 속출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서울대는 47명이 이월돼 전년도(177명) 대비 크게 줄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부 적용하는 고려대는 140명,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연세대는 192명이 이월됐는데 두 대학 모두 이월인원이 전년 대비 줄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코로나19로 정시에 불안감을 느낀 수험생이 대거 수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건국대와 홍익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등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1-01-07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