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진경준 긴급체포 소식에 누리꾼 “개·돼지 빼고 다 썩었네”

檢 진경준 긴급체포 소식에 누리꾼 “개·돼지 빼고 다 썩었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15 08:36
수정 2016-07-15 08: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고개 숙인 현직 검사장
고개 숙인 현직 검사장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뇌물로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가운데) 검사장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고개를 숙인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 검사장은 검찰 출두 13시간 만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넥슨의 비상장 주식 등을 뇌물로 받은 의혹을 받는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14일 밤 긴급체포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15일 “범죄자 잡으라고 했더니 도둑놈이었다”며 기막혀했다.

진 검사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다.

누리꾼들은 진 검사장에 대한 비난과 함께 검찰 전체에 대한 강한 불신을 토해냈다.

네이버 아이디 ‘mark****’는 “검사장이 저 정도인데 나머지들은 과연 깨끗할까?”, ‘kkhp****’는 “하나부터 열까지 거짓과 비리로 똘똘 뭉친 저런 사람이 검사장이라니~”라고 말했다.

‘runj****’는 “어떻게 검찰이 저럴 수가 있냐”, ‘gem2****’는 “이쯤 되면 검찰 해체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uk3****’는 “범죄자 범법자 잡으라고 했더니 돈이나 받는 도둑놈이었네”, ‘bowb****’는 “대한민국 검사가 이렇게 썩은 줄 몰랐다. 완전 요지경 속이다. 더럽다”며 혀를 찼다.

‘acen****’는 “국민은 누굴 믿고 살아야 하나. 누굴 위해서 세금을 내야 하나. 억울할 때 없는 자는 누구한테 도움을 부탁하나. 정말 너무들 한다. 모두들”이라며 개탄했다.

‘yega****’는 “검찰이 부패한 게 진경준 한 명이 아닐 게 뻔한데…자정능력을 상실한 검찰 개혁,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거 아닌가? 법조계, 교육계, 성직자 이들이 썩으면 나라가 다 썩은 거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sp03****’는 “이래서 다들 검사 판사 되려고 그리 애쓰나 보다”, ‘dune****’는 “검사장쯤 되면 돈 벌기 엄청나게 쉽네요”라고 적었다.

또 ‘roy2****’는 “핵심은 3개월 동안 아무것도 못 밝혔는데 특임검사가 8일 만에 찾아낸 게 저 정도임”이라고 꼬집었다.

넥슨 김정주 회장에 대한 글도 이어졌다.

‘kyc1****’는 “뇌물죄면 김정주도 유죄인데 어떻게 하나 두고 보자”, ‘kill****’는 “응 서든어택2 300억이 저기로 갔구나”라고 썼다.

‘xord****’는 “넥슨 회장이랑 저 검사장이랑 대학친구 사이라던데. 진짜 드라마 보는 거 같다. 한쪽은 자금줄 해주고 한쪽은 법으로부터 친구 보호해주고”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뭐 빠지게 공부하고 명문대 가서 고시 붙어 출세해서 권력 잡고 결국은 교도소로 가는 인생 사이클…. 그냥 고졸 나와 장사해서 떳떳하게 돈 버는 게 더 훌륭한 인생인 듯 싶다”(‘gira****’), “개 돼지란 말이 이리도 명예로운 말일 줄이야. 개 돼지 빼고 다 썩었네”(‘armd****’) 등의 글도 눈에 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