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측근’ 황각규 소환… 신동주 前부회장 출금

‘신동빈 측근’ 황각규 소환… 신동주 前부회장 출금

입력 2016-08-25 22:42
수정 2016-08-2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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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비자금 조성 지시받은 적 없다”…이인원 부회장 오늘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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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2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2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황각규(61)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26일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을 불러 배임 및 횡령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앞서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까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가신 3인방’이 모두 검찰에 소환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 소환 시점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5일 황 사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배임 및 비자금 조성 등 의혹을 캐물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온 황 사장은 ‘신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지’, ‘롯데건설 비자금 조성을 보고받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그동안 롯데 고위급 임원들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과 계열사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배임 및 계열사 간 부당 거래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이 원료 수입 과정에서 통행세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소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할 방침이다. 이후 신 회장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총수 일가 가운데 마지막으로 출국 금지했다. 신 전 부회장은 여러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와 배당금 수백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8-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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