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로이터 “피터 힉스, 올해 노벨상 유력 후보”

톰슨 로이터 “피터 힉스, 올해 노벨상 유력 후보”

입력 2013-09-25 00:00
수정 2013-09-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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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입자 예언’ 물리학자 2명 수상 예상자로 꼽아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언한 물리학자 피터 힉스(84)와 프랑수아 엥글레르(80)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톰슨 로이터는 힉스 입자와 관련해 공로를 주장할만한 생존 과학자 5명 가운데 가장 유력한 두 후보를 선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힉스 입자는 1964년 6명의 학자가 이론화했으며, 이 가운데 벨기에의 로버트 브라우트 박사는 2011년 사망해 후보자에서 제외됐다.

노벨위원회는 지침에 따라 생존자에게만 수상을 허용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 예측팀을 이끈 데이비드 펜들버리는 남은 과학자 가운데 다른 학자들의 연구에 가장 많이 인용된 힉스와 엥글레르를 수상 예상자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국적의 엥글레르 박사는 고인이 된 브라우트와 함께 처음으로 힉스 입자와 관련한 이론을 발표한 과학자다.

입자 이름의 주인이기도 한 영국의 힉스 박사는 이론 발표는 이들보다 한발 늦었지만, 입자의 존재를 보다 명쾌하게 예측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이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힉스 입자로 추정되는 소립자를 발견, 올 3월 이것이 힉스 입자임을 확인했다.

일명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는 우주 탄생의 원리를 설명하는 가성 중 가장 유력한 표준모형(Standard Model)에서 없어선 안 될 소립자 중 가장 늦게 존재가 증명됐다.

노벨 물리학상은 내달 8일 발표될 예정이다.

톰슨 로이터는 이외에도 내달 발표될 노벨 경제학상과 의학상, 화학상 수상자로 예상되는 이들의 명단도 함께 내놨다.

경제학 분야에선 미국 시카고대에서 ‘조절 이론’에 대해 연구한 샘 펠츠만 교수와 리처드 포스너 교수가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의학 분야 후보 중에는 영국과 이스라엘 출신인 에이드리언 버드와 하워드 시더, 아하론 라진 등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인체에서 유전자 발현 시기와 방법을 결정짓는 ‘DNA 메틸화’ 과정에 대해 연구했다.

화학 부문에선 ‘클릭 화학’을 개발한 미국 과학자 M.G.핀과 발레리 포킨, 배리 샤플리스가 수상 예상자로 이름이 올랐다.

톰슨 로이터는 지난 2002년 이후 2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정확하게 맞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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