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계속 아프면 심장병일 수도 있어요

어깨 계속 아프면 심장병일 수도 있어요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6-12-28 13:15
수정 2016-12-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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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어깨가 계속 아프면 심장병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키 마운튼 직업환경보건센터(RMCOEM) 예방의학과 쿠르트 헤게만 박사팀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일반적 심장병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어깨 통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예방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직업 및 환경의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이전에도 심장병 위험요인을 지닌 사람은 손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수근관증후군, 아킬레스건염, 테니스 엘보 같은 근골격장애의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들도 많이 있었다.

연구팀은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동작을 자주 하는 숙련공 12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냈다.

특히 일반적인 심장병 위험요인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36명은 이런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어깨 관절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4.6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된 ‘회전근개건병증’ 환자인 경우가 6배 가량 많았다.

보통 정도의 심장병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도 어깨 관절 통증과 회전근개건병증 같은 두 가지 이상의 어깨 통증증상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1.5~3배 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직업상 많이 하는 밀고 당기고 비트는 동작의 강도를 측정한 ‘개인별 직업긴장도 지수’와 연관성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지수가 높거나 이런 일을 오래했다고 해서 어깨 이상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지는 않았다.

헤게만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어깨 통증이 단순한 신체 스트레스 때문만이 아니라 심장병의 또 다른 위험요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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