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1만2천명…프로야구 흥행 신호탄

잠실구장, 1만2천명…프로야구 흥행 신호탄

입력 2010-03-13 00:00
수정 2010-03-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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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에 가까운 꽃샘 추위에도 겨우내 기다렸던 야구 팬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를 찾았다.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라이벌전에는 시범경기였지만 1만 2천여명의 관중이 내외야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올시즌 잠실구장에서 처음 열린 시범경기에서 양팀은 정규리그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응원 열기속에 화끈한 타격전을 펼쳐 LG가 두산을 9-5로 이겼다.

 일본프로야구에서 3년만에 친정팀 LG에 복귀한 이병규는 4번타자로 나서 1회 우전안타로 선취타점을 올린 데 이어 4회에는 우측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아치를 그리며 홈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LG가 마무리로 낙점한 일본인 투수 오카모토 신야는 9회 마운드에 올라 고영민과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반면 두산의 외국인 투수 레스 왈론드는 3이닝동안 9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7실점해 우려를 자아냈다.

 광주구장에서는 돌풍의 롯데가 지난 해 챔피언 KIA를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8-6으로 따돌리고 5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5-5인 상태에서 10회초 무사 1,2루로 공격을 시작해 손아섭이 중월 3루타를 날린 뒤 후속땅볼로 홈을 밟아 한꺼번에 3점을 뽑았다.

 KIA는 공수 교대 뒤 김선빈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롯데 주포 이대호는 4회초 KIA의 용병 에이스 아킬리노 로페즈로부터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로페즈는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았으나 6안타로 5실점(3자책)해 지난해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문학구장에서는 박정권이 솔로홈런,최정은 결승 2점홈런을 터뜨린 SK가 노장 이숭용이 솔로포로 맞선 넥센을 9-7로 꺾었고 한화는 대구 원정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에서 삼성을 6-5로 물리쳤다.

 이날 4개 구장에는 2만6천800여명이 관중이 찾아 8개구단이 올시즌 목표로 잡은 650만 관중 돌파에 청신호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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