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올림픽 예선전부터 뛰고 싶다”

구자철 “올림픽 예선전부터 뛰고 싶다”

입력 2011-05-17 00:00
수정 2011-05-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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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마치고 귀국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곧바로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자철은 1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고 싶은 건 당연한 것”이라며 “대표팀이 아시아 지역 예선부터 겪을 수많은 고비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 달 19일과 23일 예정된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을 준비하는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구자철의 합류를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구자철의 올림픽 대표 차출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구자철은 “마가트 감독에게 한국에는 병역 문제도 있고 나는 3~4년간 올림픽 대표로 활동했다고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가트 감독은 내게 절대 휴식만을 강조하고 있다. 차출 불가의 뜻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석 달여 만에 한국땅을 밟은 구자철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K리그를 뛰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구자철은 올해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도 출전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자마자 정규리그에서 뛰었던 구자철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쳤다.

하지만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오가며 다음 달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라 마음 놓고 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독일 진출 첫해인 올 시즌에 대해 총평해달라는 질문에 구자철은 “50점에 가깝다. 나머지 50점은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체력이 바닥난 상황이라 마음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았고 기회도 많이 주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1부 리그에 잔류하게 돼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이미 심신이 녹초가 됐다는 구자철은 “하지만 대표팀에서 뛰면 피곤함을 모두 잊을 만큼 기분이 좋다”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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