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 답답한 가슴 ‘뻥 뚫렸다’

축구팬들 답답한 가슴 ‘뻥 뚫렸다’

입력 2011-06-04 00:00
수정 2011-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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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에요.”

3일 한국과 세르비아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화끈한 공격을 퍼붓던 한국의 2-1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4만여 명이 빼곡히 들어찬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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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원한 승리  3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대1로 이긴 한국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시원한 승리
3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대1로 이긴 한국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회사원 이모(34)씨는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실에 실망을 많이 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대표팀의 멋진 경기에 답답한 마음이 시원하게 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평가전을 앞두고 승부조작 파문 소식에 지친 축구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장 박주영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은 90분 내내 시원한 공격력으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조광래호’가 온두라스전 이후 석 달 만에 안방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를 꺾어 국내 축구팬들에게 확실한 기쁨을 선사한 것이다.

최근 불거진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으로 멍든 축구 팬들의 가슴을 달래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는 평가다.

관중석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오랜만에 축구열기가 퍼졌다.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등 스타 플레이어의 이름을 내건 형형색색의 플래카드가 나부꼈고, 태극 전사를 응원하는 대형 태극기도 펄럭였다.

한 축구인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침체에 빠졌던 한국 축구가 대표팀의 평가전 승리로 잠시나마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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