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홍보대사 ‘류현진 · 추신수’

한국관광홍보대사 ‘류현진 · 추신수’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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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28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 안팎은 서울의 잠실 야구장과 흡사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4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가 열린 이날을 다저스가 ‘코리안 데이’로 지정해 한국을 알리는 갖가지 행사를 마련한데다 현지 한국 기업이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여 한인들이 많이 몰렸다.

다저스의 ‘코리안 데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주도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를 고양해 미국인의 한국 관광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코리안 데이’의 하이라이트는 식전 행사.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군무와 격파 공연이 펼쳐졌다. 녹색 그라운드에서 흰 도복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펼친 태권도 시범단의 절도있는 공연에 관중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때 4만여 관중 앞에 걸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 태연, 써니가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팬이 많은 소녀시대 멤버 3명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박수, 함성이 쏟아졌다.

먼저 보라색 드레스를 차려입은 태연이 애국가를 불렀다. 경기 전에 미국 국가는 늘 부르지만 외국 국가 연주는 드문 일이다.

관객은 물론 양팀 선수들도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티파니가 미국 국가를 불렀다.

관광공사 이참 사장의 시구는 류현진이 받았다. 전날 시즌 9승을 따낸 류현진은 이날 휴식일이지만 이참 사장의 시구를 받은 뒤 써니의 시구까지 받는 등 ‘코리언 데이’에서 주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관광공사는 관중에게 태극선 부채 3천여개를 나눠줘 경기 내내 관중석에는 태극 물결이 넘실댔다.

관광공사는 나흘 동안 모두 5천개의 태극선을 다저스타디움 입장 관중에게 뿌렸다.

다저스타디움 외부 곳곳에는 관광공사의 한국 방문 홍보 부스가 설치됐고 다저스 공식 스폰서인 현대자동차도 각종 홍보 활동을 벌여 마치 서울 거리를 연상케 했다.

경기 중간 중간에 싸이가 등장하는 한국 홍보 영상이 대형 전광판에 상영됐고 류현진의 덕아웃 모습, 소녀시대가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도 비쳤다.

현대차를 타고 다니는 덕에 주차장 입구에서 현대차가 주는 기념품을 선물 받았다는 로라 에르난데스(53)씨는 “한국에 두 번 가봤지만 오늘 다저스타디움은 한국과 똑같다”며 웃었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대중문화와 스포츠를 통하면 한국이 재미있고 흥미롭고 신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제격”이라며 “오늘 행사로 더 많은 미국 사람들이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 추신수를 한국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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