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양2’ 장착 양학선 세계체조선수권 2연패 도전

신기술 ‘양2’ 장착 양학선 세계체조선수권 2연패 도전

입력 2013-09-25 00:00
수정 201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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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세광과 첫 대결 관심

“세계선수권 2연패의 역사를 쓰고 오겠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힘차게 출사표를 올렸다. 양학선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컨디션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상태다. 현지에 가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2011년 도쿄 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양학선(한국체대)이 24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릴 세계체조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양학선은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양학선(한국체대)이 24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릴 세계체조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양학선은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도쿄 대회에서 ‘양학선1(도마를 정면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회전·난도 6.4)’을 선보였던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신기술 ‘양학선2’를 시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2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회전하는 ‘스카하라 트리플(난도 6.0)’에서 반 바퀴 더 도는 그만 가진 비장의 기술이다. 아직 국제대회에서 선보인 적이 없어 난도 점수가 없지만, 성공할 경우 6.4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의 강력한 적수는 북한 체조영웅 리세광(28)이다. 양학선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도쿄 세계선수권,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 때 리세광은 북한의 FIG 규정 위반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이 첫 맞대결인 셈. 리세광은 자신의 이름을 딴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뒤로 두 바퀴 돌고 한 바퀴 비틀기)’과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무릎 펴고 앞으로 몸 접어 2바퀴 공중 돌며 반 바퀴 비틀기)’라는 난도 6.4짜리 기술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9-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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