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준형, 남자 최초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

-피겨- 이준형, 남자 최초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

입력 2014-08-23 00:00
수정 2014-08-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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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18·수리고)이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형은 23일 프랑스 쿠르쉐벨에서 열린 2014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57점과 예술점수(PCS) 67.36점을 합해 135.9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67.88점)과 합계 203.81점을 따낸 이준형은 야마모토 소타(일본·195.80점)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준형이 처음이다.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최초다.

이전까지는 2011-2012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이준형이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고, 김진서(18·갑천고)가 2012-201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 마찬가지로 동메달을 딴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최초 메달’의 주인공인 이준형이 이번에는 처음으로 우승까지 차지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남자 피겨에 희망을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 이준형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점수에서 모두 ISU 공인점수로는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이준형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 실수가 나와 수행점수(GOE) 2점이 감점된 데 이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0.1점이 깎이면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고 가산점을 챙기며 무난히 연기를 이어갔다.

중반에 접어들어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이번 시즌 부활한 ‘어텐션’(에지 사용에 유의) 판정을 받으면서 0.7점이 감점되기도 했으나 이후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치면서 1위를 지켰다.

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빛 낭보’를 전한 이준형은 다음 달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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