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축구기자 “손흥민은 리버풀 포워드감…약점은 병역”

英축구기자 “손흥민은 리버풀 포워드감…약점은 병역”

입력 2015-05-06 13:53
수정 2015-05-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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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
연합뉴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영입경쟁 대상이 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23)이 “다재다능하고 지능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의 프리랜서 축구기자 잭 러스비는 리버풀 팬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디스이스안필드’에 기고한 칼럼에서 손흥민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그는 우선 리버풀에서 가장 기술이 뛰어난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애덤 랄라나와 손흥민을 비교했다.

그는 “손흥민에게는 우아함이 있다. 볼터치와 움직임은 랄라나보다도 훨씬 민첩면서도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뛰어다닌다”고 지적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의 축구센스도 장점으로 꼽혔다.

러스비는 손흥민이 올시즌 레버쿠젠의 미드필더로서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주로 레프트 윙 포지션을 소화했으면서도 올시즌 리버풀의 어떤 선수보다도 많은 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뒤를 받치는 역할에서부터 포워드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며 “손흥민은 영리하기 때문에 여러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투지도 장점으로 꼽혔다.

러스비는 “손흥민의 장점 중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가장 평가하는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2014년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포워드를 맡았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손흥민의 투지는 포워드 역할을 맡겨놓았을 때 특히 빛을 발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러스비는 리버풀 입장에서 손흥민의 병역문제가 영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2020년에 입대한다고 가정한다면 몇시즌만 지나면 손흥민의 시장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리버풀이 손흥민을 영입한 뒤 다른 팀에 되팔기도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러스비는 “손흥민이 다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지만 리버풀로서는 지금 계약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리버풀은 손흥민을 영입해 입대 전까지 활용하는 것이 이익일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스비는 손흥민 입장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리버풀 이적을 바라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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