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승리 도전…다득점도 중요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한 ‘교두보’냐 조별리그 탈락의 ‘벼랑끝’이냐.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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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반드시 이긴다’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스타드 드 사커 드 몬트리올’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전 어깨동무를 한 채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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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지소연과 박은선
여자 축구 대표팀 지소연(오른쪽)과 박은선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스타드 드 사커 드 몬트리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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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0-2로 완패하며 조 최하위로 처졌다. 반면 한국이 ‘1승 제물’로 꼽은 코스타리카는 선전 끝에 스페인과 1-1로 비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4팀이 16강에 오른다. 16강에 진출하려면 최소 1승 이상을 거둬야 하며 승점 4점을 따내야 안정권이다.
브라질전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한 윤덕여호는 코스타리카를 반드시 무릎꿇려야 한다. 패배하면 스페인과의 3차전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코스타리카(37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18위)에 뒤지는 데다 본선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만만한 상태가 아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전방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으로 브라질과 함께 조 ‘2강’으로 꼽힌 스페인을 괴롭혔다.
오버래핑이 좋은 왼쪽 측면 수비수 릭시 로드리게스(알라후엘렌세)와 ‘지휘자’ 역할을 맡는 미드필더 셜리 크루즈(파리 생제르맹), ‘골잡이’ 라켈 로드리게스(미국 펜실베이니아대)가 경계 대상이다.
한국이 3위 자리에서 16강 경쟁을 하게 될 경우 승점은 물론 골득실차도 매우 중요해진다. 따라서 코스타리카전에서 다득점을 해야 교두보를 튼튼히 할 수 있다.
윤 감독도 이를 의식해 2차전을 이틀 앞둔 12일 스타드 드 사커 드 몬트리올에서 치른 훈련에서 슈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수비 훈련은 따로 없었다. 골, 그리고 승리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23명의 태극낭자 모두 잘 알고 있다.
공격의 마침표를 찍을 최전방 공격수로는 유영아(현대제철)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박은선(로시얀카)은 후반전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 경우 교체 투입될 전망이다.
2선 공격수로는 ‘지메시’ 지소연(첼시)의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며 좌·우 측면 공격은 브라질전에서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잡은 전가을(현대제철)과 돌파가 좋은 강유미(KSPO)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중원은 여느 때처럼 권하늘(부산상무)과 조소현(현대제철)의 조합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포백(4-back) 라인은 왼쪽부터 이은미, 심서연(이상 이천대교), 김도연, 김혜리가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이상 현대제철)가 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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