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 자선축구경기서 맹활약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최고시속 152㎞ 강속구를 뿌렸던 국가대표 야구선수 이대은(지바롯데 마린스)이 글러브 대신 축구공을 잡았다.
전반전 희망팀 이대은(오른쪽 둘째)이 득점 후 투구한 공을 홈런 맞는 야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는 한국 축구 올스타 자선축구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 사랑팀과 희망팀의 경기.
전반전 희망팀 이대은(오른쪽 둘째)이 득점 후 투구한 공을 홈런 맞는 야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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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희망팀 이대은(오른쪽 둘째)이 득점 후 투구한 공을 홈런 맞는 야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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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은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이승우(바르셀로나) 등 해외파 축구선수들이 주축이 된 ‘희망팀’ 일원으로 나섰다.
이대은은 경기 전부터 희망팀 선수들과 어울려 몸풀기에 나섰고 둥글게 원을 만들어 공 뺏기 게임을 함께 했다.
이대은은 전반 8분 박주호(도르트문트)의 3-1로 앞서가는 득점 후 ‘사랑의 화살’ 세리머니를 펼쳤다.
팀원들이 들러리를 서는 가운데 장난감 화살을 이용해 이대은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에게 화살을 쐈고 큐피드 화살을 맞은 지소연은 이대은에게 달려가 안기는 퍼포먼스였다.
이후 전방 스트라이커로 교체해 들어간 이대은은 전반 16분 상대팀 서현숙(이천 대교)을 앞에 두고 지소연에게 왼발 패스, 지소연의 득점을 도왔다.
전반 19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빼앗아 드리블 실력을 선보였던 이대은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패스를 오른발로 터치한 후 곧바로 ‘옆차기 슈팅’, 골대 안으로 공을 살짝 넘겨 5-3을 만들었다.
이대은은 득점 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후 홈런을 맞는 세리머니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대은이 활약한 희망팀은 사랑팀을 6-4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일본에 새 둥지를 튼 이대은은 올시즌 일본에서 37경기(선발 17경기)에 나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과의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선발로 나서 3⅓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3실점(1자책)으로 일본 타선을 틀어막는 등 활약하며 국내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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