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도박사이트 연루 의혹…또 ‘도박 파문’ 악재 겹친 삼성

안지만, 도박사이트 연루 의혹…또 ‘도박 파문’ 악재 겹친 삼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1 11:04
수정 2016-07-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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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또 ‘도박 파문’에 휩싸여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안지만(33)이 이번에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지난 20일 “최근 안지만을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안지만은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 것일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KBO는 일단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삼성 구단은 전력은 물론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

삼성은 19일 안지만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른 어깨 통증이 엔트리 제외의 이유다.

안지만은 어깨 통증이 아니어도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아직 안지만의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안지만을 1군으로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올 시즌 1군 복귀가 불투명하다.

2011∼2015년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올 시즌 하위권으로 처졌다.

마운드에 악재가 겹치면서 급격하게 추락했다.

지난해 10월 안지만, 윤성환, 임창용이 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결국 삼성은 주축 투수 3명을 빼고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1승 4패로 무릎 꿇어, 삼성은 5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꿈을 접었다.

해가 바뀌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혐의가 확정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마무리 임창용을 방출하면서 뒷문이 헐거워졌다.

안지만, 윤성환 수사는 진척을 보이지 않았지만 둘은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다.

삼성은 안지만과 윤성환을 끌어안고, 정규시즌에 돌입했다.

선발 요원 윤성환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비교적 호투하고 있다.

하지만 임창용을 대체할 마무리 후보로 꼽힌 안지만은 2승 5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

도박사이트 개설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삼성이 더는 안지만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9일까지 삼성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5.71로 이 부문 최하위(10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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