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1…김태균, 한화 프랜차이즈 최다 타점 -2포스트시즌 진출 실낱 희망 품은 한화와 삼성, 양보할 수 없는 대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화려한 2연전으로 한가위 연휴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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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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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을 대표하는 타자 이승엽(40·삼성)과 김태균(34·한화)이 기록 사냥에 나선다.
이승엽은 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한국에서 440개, 일본에서 159개를 담 밖으로 날린 이승엽은 메이저리그에서 8명, 일본에서도 2명만 달성한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이승엽은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올해 개장한 라이온즈 파크에서 기록을 달성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신축 구장은 이승엽과 대구 팬들의 숙원이었다. 개인 통산 2천 안타를 라이온즈 파크에서 기록한 이승엽은 더 화려한 기록을 라이온즈 파크에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삼성은 13, 14일 한화전이 끝나면 원정길에 오르고, 21일(롯데 자이언츠전)에야 대구로 돌아온다.
이승엽에게 한화와 2연전이 더 중요한 이유다.
김태균은 한화 이글스 프랜차이즈 한 시즌 최다 타점 경신이 유력하다.
김태균은 117타점을 올려, 장종훈 현 롯데 코치가 1992년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119타점에 접근했다.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 한화 타자 중 120타점 고지를 밟은 타자는 없다.
후반기 무서운 속도로 타점을 수확한 김태균이 팀의 새 역사를 쓴다.
두 팀 중심타자 이승엽과 김태균의 활약은 팀 승패에도 영향을 준다.
삼성과 한화는 매우 급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실낱 희망을 품고, 살얼음 위를 걷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6위 한화는 공동 5위 KIA 타이거즈·LG 트윈스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7위 삼성은 5위와 4.5게임 차다.
양 팀 모두 상대를 제물로 5위와 격차 줄이기를 꿈꾼다.
한화와 삼성 모두 분위기는 좋다. 한화는 4연승, 삼성은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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