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이대호, 시애틀 올해 베스트 컷

대타 이대호, 시애틀 올해 베스트 컷

김민수 기자
입력 2016-12-19 22:32
수정 2016-12-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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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전 10회말 끝내기 홈런…서비스 감독 “가장 기억에 남아”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이대호(34)의 끝내기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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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시애틀의 이대호가 지난 4월 14일 텍사스전 연장 10회 끝내기 2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시애틀의 이대호가 지난 4월 14일 텍사스전 연장 10회 끝내기 2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역 매체 ‘710 ESPN 시애틀’은 18일(현지시간) 미프로야구(MLB) 시애틀의 서비스 감독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주로 부임 첫 시즌인 올해를 되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전망했다. 서비스 감독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대호를 언급했다. 그는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당시 우리는 승리가 절실했고 그의 홈런 덕에 시즌 홈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대호는 지난 4월 14일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끝내기포를 쏘아올렸다. 그것도 연장 10회, 2사 후, 대타로 나서 터뜨린 것이어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제이크 디크먼의 3구째 97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팀의 5연패 탈출과 시즌 홈 첫 승을 일군 값진 대포였고 이대호의 빅리그 데뷔 2호 홈런이자 1호 끝내기포이기도 했다.

더불어 서비스 감독은 8월 16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온 3루수 카일 시거의 호수비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시거는 4-3으로 앞선 9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3루 깊은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1루에 뿌렸고 1루수 이대호가 원바운드된 공을 잘 낚아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12-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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