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부진 이수민 보기없이 버디로 7타 줄여 2개 대회 연속 우승 겨냥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우승 후보들이 살아났다.![이수민이 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KPGA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8/07/SSI_20200807184050_O2.jpg)
이수민이 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KPGA 제공]
전날 강풍 탓에 절반 가까이 그린을 놓치며 고전했던 이수민은 이날 바람이 잠잠해지자 그린 적중률을 88.9%로 끌어 올리며 버디 쇼를 펼쳤다. 이수민은 “우승한 KPGA 오픈 때도 1라운드 성적은 좋지 않았다”면서 내심 역전 우승의 기대를 내비쳤다. 이수민은 KPGA 오픈에서 첫 날은 공동 56위였지만 2라운드 27위, 3라운드 9위로 상승한 끝에 역전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원준(35)은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선두에 4타차로 격차를 좁혔다. 그는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컷 통과가 급선무였지만 40% 아래로 떨어졌던 그린적중률이 이날은 67%까지 올라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2018년 신인왕 함정우는 보기없이 6언더파 64타를 때려내 공동선두(6언더파 134타)에 나섰다.
![함정우가 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9번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KPGA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8/07/SSI_20200807184317_O2.jpg)
함정우가 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9번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KPGA 제공]
선두였던 강경남(37)은 2오버파 72타로 부진해 선두에 4타 차로 밀렸고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19)는 4타를 줄였지만, 전날 잃은 7타를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최고령 출전자 김종덕(59) 역시 6오버파 76타로 컷에 걸려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내년으로 미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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