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선수생활 마무리” 2년 계약
살아 있는 전설 데얀(34·몬테네그로)이 K리그로 돌아온다.
연합뉴스
데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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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걸림돌은 외국인 선수 쿼터였다. 몰리나(35), 아드리아노(28), 오스마르(27), 다카하기(29)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은 올 시즌을 끝으로 몰리나와 헤어지기로 했다. 당초 재계약을 검토했으나 몰리나가 최근 고국인 콜롬비아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겠다는 뜻을 굳혀 데얀을 영입할 여지가 열렸다.
서울은 데얀의 복귀로 강력한 공격 옵션을 얻게 됐다. 그는 K리그 골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 놓은 특급 킬러다. 2007년 인천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2008년 서울로 이적해 여섯 시즌을 보내며 통산 230경기에 출전해 141골 36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 31골로 2003년 김도훈(28골)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을 넘어섰다. 2011년(24골)에 이어 2012년, 2013년(19골) 등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최다골,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도 그가 갖고 있다. 2012년 외국인 선수로는 2004년 나드손(수원·브라질), 2007년 따바레즈(포항·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 유럽 출신으로는 처음 MVP를 수상했다. 사상 최초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6시즌 20공격포인트 달성, K리그 최단기간 100호골도 그가 남긴 족적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12-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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